인권/사회
남해군,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모국 봉사활동 실시
기사입력: 2016/11/15 [08:35]  최종편집: ⓒ kbj
이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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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지역사회에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이해 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군은 결혼이주여성 모국 바로알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3박 5일간,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군 공무원과 민간봉사단체 함께 참여하는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모국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 대상은 언니와 동생 등 2명 모두 캄보디아에서 남해로 이주해 온 자매 결혼이주여성들이다. 


 

언니가 먼저 시집을 와서 살아보고 남해가 좋아 동생까지 시집을 온 경우이다. 

자매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으며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어 다른 이주여성들의 한국사회 정착에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남해군은 매년 실시하는 다문화가정 친정방문사업의 올해 1순위 대상자로 이들 자매를 선정하고 '사랑의 봉사단'을 구성, 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됐다. 

남해군 사랑의 봉사단은 캄보디아 코톰마을 현지의 결혼이주여성 친정을 방문해 부엌 개수대와 가스레인지, 수도배관을 설치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값진 구슬땀을 쏟았다. 

이어 자매가 졸업한 78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보디리아미아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용품, 남해군 홍보 티셔츠, 의료구급함 세트를 나눠준 후 자원봉사단원 모두가 체육수업의 재능기부활동을 전개, 현지 아이들과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결혼이주여성 자매들은 직접 마을주민들에게 펌과 염색, 커트 등의 미용봉사활동을 펼쳐 우리나라 여성들도 취득하기 어려운 미용자격을 남해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해 취득, 한국사회에서 자립에 성공한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줘 마을주민들을 감동시켰다. 

이번 봉사활동의 자원봉사단장으로 참여한 박영일 군수는 마을주민들과의 만남에서 "두 딸을 잘 키워 남해로 시집을 보내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남해군민으로서 함께 어우러져 잘 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남해군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번을 계기로 캄보디아 국민들이 남해를 많이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간단체로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일반건설남해군협의회(회장 송정욱)는 주거환경개선 재료비 1백만 원을 자매들의 친정에 기탁했다. 

송 회장은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온다면 친정의 주거사항을 잘 파악해 좀 더 내실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남해군에는 베트남,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시집을 온 250여 명의 결혼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남해군은 이번 모국 봉사활동을 비롯해 군내 다문화가정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시부모, 배우자교육을 비롯한 국가별 자조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운전, 요리, 요양보호사 등 자격증 취득교육을 실시하고 한글교육, 통번역서비스 및 자녀정보 제공, 역량강화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다문화여성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한국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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