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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이상 저수온 현상으로 해양생태계 변화
여수 수산기술사업소, 3~4월 예년에 비해 저수온 영향분석 결과
기사입력: 2010/05/11 [09:46]  최종편집: ⓒ kbj
이동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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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남 동부해역 해양환경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여수해역의 경우 수온 상승기인 3월부터 4월까지 예년비 저수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수온이 완만하거나 정체상태를 보여 향후 감성돔을 비롯한 어류의 경우 산란기가 15일 이상 늦어지고, 굴 등 패류의 경우 비만도 불량하고 산란기도 6월경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전남수산기술사업소여수지소(소장 임여호)에 의하면 여수해역의 주요양식단지 21개 정점의 어장환경 예찰결과에 의하면 금년 3월과 4월의 평균 수온은 3월은 8.3℃로서 평년에 비해 0.3℃ 전년에 비해 1.3℃ 낮았으며, 4월은 11.8℃로서 평년에 비해 0.8℃, 전년에 비해 1.3℃낮은 추세를 보였으며 기온의 경우도 2℃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수량도 금년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404mm로서 평년비 129mm, 전년비 190mm가 각각 많았고 이에 따라 염분량도 상대적으로 0.7~2.7‰(퍼어밀)이 낮았으며, 지속적인 강수로 인해 금년 3, 4월 풍부한 영양염류가 공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 기간의 일조시간이 예년에 비해 27~75시간이 적은 관계로 해양의 기초 생산력인 클로로필-a 농도도 비교적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어 봄철 회유하는 어류나 홍합 등 패류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4월 이후 수온이 상승하면 산란시기 영향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어기가 종료되는 굴에 있어서는 여전히 낮은 수온으로 인해 포란이 늦어지면서 성수기와 다름없는 품질을 보여 아직도 지속적인 채취가 이루어지는 등 저수온 현상으로 인해 양식품종별로 뚜렷한 명암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4월말~5월초에 산란하기 위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감성돔의 경우 5월 중순 이후에 산란회유를 시작할 전망이며 다른 봄철에 산란하는 어종들도 산란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관련하여 어선어업의 경우 출어시기가 늦어지는 등 예년과 상이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여수수산기술사업소 임여호 소장은 “이번 봄철 저수온 현상은 ‘88년 3월 여수해역 수온이 7.4℃를 기록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저수온 현상은 5월 하순 이후 정상적인 수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어선어업이나 양식어업도 온난화나 이상한파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어종별 어획시기 조정과 환경적응력이 강한 양식품종 선정 등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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